캠페인 "산나물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산나물은 캐는 것이 아니라 뜯는 것입니다."  
   
 

 
 

    산나물은 수천 년 동안 계속 이어온 우리 고유의 음식문화입니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사계절 내내 우리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로 산나물을 즐겨 먹었습니다. 지난 몇십년간 산업화를 겪으면서 외국의 패스트푸드와 서구화된 음식 입맛에 길들어져 우리의 밥상에서 산나물이 슬그머니 밀려난 적이 있습니다.sannamul.co.kr

    자연이 선물한 건강밥상 ‘산나물’은 일반 음식에 비해 조리과정도 번거로울뿐더러 손길이 많이 가며, 장아찌 등 발효음식은 밥상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 때문에 산나물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쉽게 먹기 어려웠고, 산촌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나 즐기는 음식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sannamul.co.kr

    근래 들어 비만과 성인병 등의 폐해의 원인이 서구화된 식생활로 밝혀지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산나물이 다시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번잡한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이 자연 속의 삶을 꿈꾸면서 과거 우리의 밥상의 자연식품인 산나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게 있습니다. sannamul.co.kr

    아마도 세계 역사상 우리만큼 사계절 내내 산나물을 다양한 먹고 즐긴 민족도 없을 것입니다, 서양의 대표적인 채식문화는 채소를 샐러드로 이용하거나 음식물에 첨가하는 재료로 사용하는 등 단순합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봄철이면 산나물을 쌈으로 먹고, 뜨거운 물에 데쳐 햇볕에 말린 묵나물과 장아찌를 저장해서 가을과 겨울, 그리고 이듬해 봄까지 사계절 내내 채소를 즐겨 먹었습니다. 그만큼 산나물은 요리법도 다양합니다. 쌈, 무침, 볶음, 김치, 튀김, 장아찌, 나물밥, 나물죽, 국거리, 나물떡, 나물밥, 지짐, 화전, 꽃차에 이르기까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 때 '그 밥에 그 나물'이란 표현처럼 하찮게 여기던 산나물이 이제 세계적으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 음식전문 언론사의 칼럼니스트, 음식 평론가, 요리사(셰프) 등이 한국의 산나물 음식을 맛보고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세계적 미식가들 또한 자연에서 얻은 건강 재료로 만든 산나물에 머지않아 세계인의 식탁에서 사랑받는 음식으로 잡을 것이라 말합니다. 국가와 민족마다 고유한 음식이 전해져 내려오지만, 우리의 산나물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다양하고 독특한 조리법으로 즉석요리는 물론이고, 저장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철학적인 음식문화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대표적 건강 음식이 바로 산나물이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음식문화이기도 합니다. sannamul.co.kr

    산에서 자연 그대로를 채취하여 만든 한국의 대표음식 산나물, 자연이 선물한 건강밥상 ‘산나물은 우리가 지키고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게 계승, 상속할 만한 가치를 지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해마다 봄이면 산과 들에 봄 향기 가득한 취나물, 고사리, 두릅 등 봄나물이 제철을 맞이합니다. sannamul.co.kr

    언제부터인가 산나물이 무공해와 웰빙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히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봄이면 산간계곡으로 몰려온 산나물 채취꾼과 외지인들로 인해 산야가 한바탕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채 자라지도 않은 두릅이나 고사리, 취나물을 죄다 캐거나 베어가는 것도 모자라 음나무, 느릅나무, 참옻나무 등 약재용 나무 껍질을 몽땅 벗겨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에 닿은 나뭇가지는 물론이고, 나무 밑동까지 베어버리는 황당한 일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좀더 손쉬운 방법으로 한번에 많은 양을 채취하기 위한 욕심 때문입니다.

    산나물 채취방법은 더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포기에서 잎새 하나 남겨두지 않고 죄다 뜯으면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말라 죽게 됩니다. 그러한 방식의 채취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다음 해 산나물을 만나볼 수 없습니다.  sannamul.co.kr

    그리고 호미,칼 등 날카로운 금속으로 산나물을 캐거나 자를 때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잎이나 뿌리의 생육을 해치게 됩니다. 또한 산나물 중에는 뿌리를 먹지 않는 식물도 많음에도 뿌리째 뽑아 산나물 개체수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 한가지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산나물 종류를 가리지 않고 아무 것이나 잔뜩 뜯고 나서 마음에 드는 나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리고 가는 마구잡이식의 채취입니다. .  

    산간계곡의 봄나물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산나물 채취가 부수입이 되었던 농촌지역 주민들은 이제는 도시지역에서 사 와야 할 정도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산지에서도 간혹 외국에서 수입해온 산나물이 지역에서 생산된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팔리는 안타까운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산촌마을에서 봄철이면 어르신들이 산나물채취로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옛 일 일뿐, “외지인들의 무분별한 산나물 남획으로 올 가을 아버님 제사상에 올릴 고사리마저 사다 써야 할 형편”이라는 하소연도 들립니다.  sannamul.co.kr

    산나물은 캐는 것이 아니라 뜯는 것입니다.